심플함 속에 감춰진 깊음  ‘이즈모 소바’

일본의 식문화 중 지역별 개성을 짙게 반영하고 있는 것이 ‘소바’입니다.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시마네 현의 ‘이즈모 소바’입니다.그 심플한 외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깊이와 풍미가,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이즈모 소바의 특징은 그 거무스름한 색조와 탄력의 강도에 있습니다.이즈모소바는 메밀가루를 선별하지 않고 껍질이 붙은 메밀의 열매를 그대로 갈아 넣는 ‘히키구루미’라고 불리는 제분 방법으로 만듭니다.따라서 색은 검고, 영양가와 향기가 높고, 풍미와 식감이 좋은 소바가 완성됩니다.그리고 소바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이즈모소바는 차가운 ‘와리코소바’와 따뜻한 ‘가마아게소바’가 있어, 모두 공통적으로 먹을 때 소바쯔유를 뿌려 주셔야 합니다.특히 와리코 소바는 그 먹는 방법이 독특하고 3단으로 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우선 3단을 겹친 1단에는 양념을 뿌리고 국물을 뿌려 먹습니다.먹고 나면 남은 국물을 2단 소바에 뿌려서 양념도 뿌려 먹습니다.3단도 마찬가지로 먹고, 마지막에는 소바와 함께 나오는 ‘국숫물’을 소바쯔유와 함께 마십니다.이즈모 소바는 그 풍미의 깊이와 독특한 먹는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와리코소바

또한 지역 축제나 행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고 있어 지역 문화를 상징하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즈모 소바를 즐기는 장소로는 오래된 민가를 리모델링한 차분한 분위기의 소바 가게를 추천합니다.목조 건물과 정원을 바라보며 수타 이즈모 소바를 맛보면 일본의 전통과 풍미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또한 이즈모 지방에서는 소바치기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직접 친 소바를 삶아 육수와 함께 맛보는 체험은 소바의 풍미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즈모 소바는 그 심플함 속에 깊이를 간직한 일본의 미식 중 하나입니다.그 풍미와 먹는 방법, 그리고 메밀국수 체험은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합니다.시마네현 여행 시에는 꼭 이즈모 소바를 맛보시기 바랍니다.